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입추를 앞두고 가을 향기가 물씬 나는 벌개미취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6일 수목원에 따르면 벌개미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지역에 따라 고려쑥부쟁이라고도 부르는데 영어 이름은 '코리안 데이지'다.

다 자라면 50∼80㎝쯤 되는 줄기 끝마다 연보라색의 꽃이 달린다.

벌판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반영해 '벌'이라는 접두어가 붙었으며 '취'자가 붙은 참취나 곰취와 유사한 풀이어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볼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미리 느낄 수 있으며, 적응력이 뛰어나 주변으로 널리 퍼지기 때문에 도로변에 많이 심는다.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견디고 토양 고정 능력이 뛰어나 도로공사 등으로 생긴 절개사면이나 척박지 등에 심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