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등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고유가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방안에 따라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구미시 등 일부 지자체의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에 보조금 예산을 반영하는 등 앞으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에 대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12년 27개, 2020년까지는 40여개 매립장에 발전시설 및 자동차 연료, 도시가스 공급 등 그린에너지 생산·보급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연간 365억원의 원유대체효과(31만3000 배럴)와 277억원의 탄소배출권 등 642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매립장 250여개 가운데 규모가 큰 매립장에는 14개의 발전시설 등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 시설은 지난해 전기생산으로 244억원, 가스공급으로 83억원 등 연간 327억원의 폐기물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기물 에너지 생산에 이용된 매립가스는 384백만㎥/년에 이르며 매립가스의 메탄함량(약 45%)을 감안하면 17만300만㎥의 메탄가스를 회수해 이용한 것으로 267만 CO₂톤 가량의 탄소배출권(약 1093억원 상당)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환경부는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뿐만 아니라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가축분뇨 등 각종 유기성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자원으로 이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