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강원.경기 `DMZ 생태.평화비전' 선언

6.25전쟁의 산물인 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와 강원.경기도는 26일 강원 철원군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내 평화전망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김진선 강원지사, 정호조 철원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DMZ의 향후 관리계획을 담은 `DMZ 생태.평화비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DMZ의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멸종위기 동식물의 복원 등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 지역을 생태축으로 연결해 한반도 동.식물의 최대 서식처로 보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생태계가 우수하고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DMZ의 대표지역에 2012년까지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해 세계적인 생태.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내년 중에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계가 우수한 DMZ와 그 일원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한반도의 생태적 고유성과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현재 설악산과 백두산, 한라산, 구월산 등 국내 4곳을 포함해 세계 97개국 459개소가 지정돼 있다.

환경부는 이밖에도 민통선 지역에서 친환경농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토지이용 실태를 파악한 뒤 무농약, 유기농 등을 장려하면서 민통선 일대를 청정지역으로 보전해 나갈 방침이다.

DMZ와 인근 민통선 지역에는 67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2천71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제적 보호 대상인 두루미, 저어새 등의 서식지도 분포돼 있다.

환경부는 그동안 DMZ를 백두대간, 도서연안과 함께 한반도 3대 핵심 생태축의 하나로 설정해 자연환경조사 등 생태계 보전대책을 연차별로 추진해 왔다.

환경부는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DMZ를 생태계의 보고로 관리하고 세계적 평화의 상징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DMZ 생태.평화비전을 선언하게 됐다"면서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내년도 사업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